미국에는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나 취향에 따라 방문하는 마트가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내에서 자주 이용되는 다양한 마트를 티어별로 나누어 소개하며,
각 마트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공유해 보겠습니다.
F등급 - Big Lots, Kmart, Dollar Store
이 티어에 속하는 상점들은 흔히 '저가 매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저렴한 가격에 생활 용품이나 잡화를 구매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매장들은 청결도나 관리 상태가 다소 부족해 쇼핑 환경이 쾌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Big Lots나 Kmart, 그리고 Dollar Store는 저렴한 물건을 찾기에는 좋지만,
방문 시 개인적인 안전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가격대가 낮은 만큼 관리가 다소 소홀해 불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D등급 - Walmart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마트 중 하나인 월마트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접근성 높은 마트입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상품 종류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서비스나 쇼핑 환경 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Walmart Circus'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월마트를 방문할 때는 독특한 사람들과 마주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즉, 저렴한 가격대와 다양한 상품 구성은 장점이나,
고급스러운 쇼핑 경험을 기대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편입니다.
평범하지만 꼭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기엔 좋은 선택지입니다.
C등급 - Kroger, Ralph’s, Vons, Albertson’s, Smith’s, Fry’s, Publix 등 로컬 브랜드
이 티어는 일상적인 식료품과 생활 용품을 무난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마트들이 포함됩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Kroger나 Ralph’s는 많은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마트로 자리 잡고 있으며,
Albertson’s와 Smith’s, Fry’s 등도 비교적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등 남부의 Publix 역시 이와 유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마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티어의 마트들은 대체로 깔끔한 관리 상태와 적당한 품질의 상품을 제공해,
가볍게 쇼핑을 즐기기 좋은 선택지입니다. 경험상 C와 B 사이 정도로 판단됩니다.
번외로 Target 또한 C와 B 사이 정도로, 평균 이상의 품질과 쾌적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지만,
가격대와 상품 구성에서 약간의 차별화가 있습니다. 의류 및 잡화쪽에 특화가 되어 있습니다.
B등급 - Costco, Sam’s Club
Costco와 Sam’s Club 같은 창고형 마트들은 대량 구매가 가능하고,
회원제 운영을 통해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상품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창고형 마트는 연회비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어 일부 고객층이 자연스럽게 필터링되는 효과가 있으며,
가족 단위나 비즈니스 고객이 주로 찾는 마트입니다.
이들 마트에서는 신선식품부터 생활 필수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좋은 품질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Costco는 미국 전역에 위치해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대형 마트로 평가됩니다.
또한, 쇼핑 시 쾌적한 공간과 잘 관리된 환경도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A등급 - Trader Joe’s, Sprouts, Farmer’s Market
이제부터는 가격, 품질, 쇼핑 경험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는 마트들입니다.
Trader Joe’s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으며,
독특한 상품 구성과 가성비 좋은 유기농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Sprouts와 Farmer’s Market은 신선한 농산물과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로,
품질이 좋고 신선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마트입니다.
이러한 마트들은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신선한 상품들이 많아,
단순히 쇼핑이 아닌 경험 자체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S등급 - Whole Foods Market
최고의 티어인 S등급 마트는 단연 Whole Foods Market입니다.
이곳은 고급 소비자들이 찾는 프리미엄 마트로, 품질이 뛰어난 유기농 및 건강식품을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플로리다로 넘어와서 잠시 호텔에서 생활할 때, 근처에 마트가 Whole Foods Market 뿐이어서, 몇 번 이용을 해보았는데
그때 느꼈던 만족감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지 지금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Whole Foods는 가격대가 다소 높긴 하지만, 제품의 질과 쇼핑 경험 모두에서 최상급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 오래 거주한 한인들조차 Whole Foods를 최고의 마트로 손꼽으며,
건강과 품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고급스러운 환경과 친절한 직원들로 쇼핑이 쾌적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참고로 아마존이 2017년에 Whole Foods Market을 인수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 프라임(Prime) 멤버라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아마존 물건을 리턴하셔야 할 때는, 미리 리턴 신청을 한 후에 이곳을 방문해서 Drop-off 하시면 됩니다.
결론: 내가 이렇게 고급 취향이었다니?
각 마트를 티어별로 정리하면서,
저 자신도 꽤 고급스러운 취향을 지닌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Publix를 평범한 수준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중간 이상은 되는 위치였고,
Whole Foods는 단순한 고급 마트를 넘어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었다니...
이런곳을 자주 이용하는 것을 보면, 저도 은근히 건강과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인 듯합니다.
미국에 오실 계획이 있다면, 이번 글을 참고해 다양한 마트를 둘러보며 독특한 쇼핑 경험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