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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지표 네번째(PEG, Price to Earnings Growth Ratio, 피터 린치)

천게 2025. 1. 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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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님께서 대체 언제쯤 애드센스 재승인을 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승인된 상태에서 2차 도메인 빼서 재신청하는것 말고는 달라진게 없는데... 대체 왜!!!

하여튼 그때까지 존버를 하려고 했는데... 이러면 제 글 쓰는 감각도 떨어지고 할 테니
더 늦기 전에 4번째 재무제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PEG, Price to Earnings Growth Ratio

여러분 이제 PER 이나 EPS 정도는 아시겠죠?

이제는 PER을 EPS의 성장률로 나눠 볼 시간 입니다.
TTM, FWD 둘 다 있긴 한데
당연히 저는 FWD를 봅니다.

FWD PEG 의 정의를 살펴보죠(Seeking Alpha 제공)

The 'PEG ratio' (price/earnings to growth ratio) is a valuation metric for determining the relative trade-off between the price of a stock, the earnings generated per share (EPS), and the company's expected growth.

It is calculated by forward Non-GAAP PE Ratio divided by EPS long-term growth consensus estimate - 3 to 5 year CAGR (%).

한국말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PEG 비율'(주가/이익 성장 비율)은 주식 가격, 주당 이익(EPS), 그리고 회사의 예상 성장률 간의 상대적 균형을 평가하는 가치 지표입니다.

이 비율은 미래 비 GAAP 주가수익비율을 EPS 장기 성장 합의 추정치로 나눈 값으로 계산되며, 이는 3년에서 5년 간의 연평균 성장률(CAGR, %)입니다.

왠지 영어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편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 지표의 강점은 높은 PER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성장률을 가진 종목인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피터 린치 선생님께서도 아무리 미래 전망이 좋은 성장주라도,
PEG 1.5 미만에서 사는 게 제일 좋고
2가 넘어가는 건 매수 자제할 것을 당부하셨죠.

자... 이제 예시를 통해서 어떤 종목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확인해 봅시다.
각 사진에서 제일 아래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MSFT

꾸준한 성장의 대명사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피터 린치 선생님 기준에 의하면 사면 안 되는 종목이고,
사실 그래서 저도 Valuation 지표상으로 매력적인 종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년 평균 수준)

다만 기업의 정성적 분석 측면에서는 아주 바람직하며(반독점 이슈 적음, AI 리더 기업)
다가오는 3분기 실적이 저점을 찍고 턴 어라운드 할거라는 분석까지 있으므로
'적당한 기업을 헐값에 사는 것보다, 위대한 기업을 적절한 가격에 사는 것이 더 낫다 워렌 버핏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저는 하반기 분할매수 중인 종목입니다.

GOOGL

 
Valuation 지표상으로는 더 매력적인 구글(알파벳 A)입니다.
PEG 값으로도 1.29에 5년 평균보다 낮네요.

광고 비즈니스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시는 분들한테는 구글과 메타를 추천할 수밖에 없겠네요.
다만, 저는 광고는 경기 민감 비즈니스라고 판단하므로
(22년 경기침체 시기에 엄청나게 하락하기도 했죠),
굳이 광고 사업을 영위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처럼 사업의 일부분으로 가져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놈들 애드센스 통과 안 시켜주고, 떨어지면 이유도 명확하게 안 알려주는 것도 괘씸하고요 ㅎ

추가로 서비스 사용자 측면에서 요새 구글 소프트웨어가 너무 약하다고 느끼고 있고
(하드웨어는 원래부터 엉망이었는데, 제가 미련해서 픽셀을 꼭 써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반독점 소송 걸리고 있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악재가 맞습니다.

이상 판단은 여러분이...

AMZN

PER로는 가치 판단이 안되기 때문에
P/OCF를 챙겨봐야 한다고 재무지표 2편에서 알려드렸던 아마존 입니다.

약간 중급자를 위한 종목이에요.
버크셔도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성장 모델이 계속 지속될지는 장담 못했다고 버핏과 멍거가 말했는데
실제로는 그 이후 20년 넘게 성장하고 있어서 놀라워한다는...

PEG의 강력함이 여기서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상대적으로 순이익률이 낮음에 따라 PER이 높아지는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이익 성장률(예측치) 가 분모로 들어가기 때문에
아마존의 높디높은 PER 도 보정을 해주어서 딱 하나의 값으로 알려줍니다.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줄 수밖에 없는 게
저는 모든 물건을
아마존 프라임(온라인)
Whole Foods Market(오프라인, 미국 유일의 마트 티어 S급, 아마존 자회사)
에서만 사고 있거든요.
 
게다가 이 넓은 미국에서 배송도 단 하루 만에 옴...

자, 여기까지 하고 다음 타자 등판!

NVDA

엔비디아 요새 주춤하죠?
그러나 PER이나 PEG를 보면 사실 빨리 매수를 하셔야 하는... 그런 종목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대사가 있어요.

블루록 에고 센세

(블루록 만화 원작이나 애니는 꼭 보십쇼...)
대중들은 다 무시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주가 10배 올랐다고 더 못오를 상황이 아닙니다.
(물론 26년부터는 이익 성장률이 좀 꺾이겠지만)
재무지표 3 CapEx 편에서도, 빅테크들의 미친 듯한 CapEx 증가가 곧 엔비디아의 매출이 된다고 말씀드렸죠?
그 결과가 PEG에도 나타나는 겁니다.

AMD

 
엔비디아의 형제(실제로 젠슨황과 리사수는 오촌 관계라 합니다.) 하나를 데려왔습니다.
사실 이런 2인자 종목이 안전마진 확보하기 좋은 종목인데요,
성장률은 확실한데 주목을 덜 받기 때문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르기 때문이죠.
저의 경우는 22년 말부터 23년 중반까지 분할매수를 해서 재미를 봤습니다.

다만 체급이 워낙 작은 회사이니
큰 투자 혹은 인수합병 시 현금 지출에 재무 상태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Non-GAAP 기준으로 Valuation이 좋다고 하더라도
GAAP도 같이 참고하시고 매수 판단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여기까지는 양호했던 친구들이고요
(PEG가 낮을수록 좋으니까)
조금 문제 있는 친구들을 보도록 할까요?

 
PER도 TTM<FWD 인 역성장주(?)인데
거기다가 FWD PEG까지 9.28로 처참하네요
(참고로 PEG TTM 값이 높은 것은 최근 12개월 이익 성장률이 처참해서 그렇습니다. 역시 문제아입니다.)
여러모로 Valuation에서는 F가 맞습니다.

정성적인 측면에서... 일단 전기차의 시대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은 너무 자명하고
(제가 있는 Florida는 전기차 비중이 5퍼센트도 안됩니다.)
로봇택시... 그거 그렇게 중요한 기술입니까? 저는 모르겠습니다.
도입되면 당장 우버 기사들이 반대할 텐데...

AI 기업도 아닌 게, 최근 백악관 미팅에서 테슬라 대표는 부르지도 않았죠?
괜히 Ownership의 개인 비중이 높고 RSI 변동성이 미쳐가는 종목이 아닙니다.

지금 테슬라를 설명하는 단어는 '밈주'에요.
게임스탑 같은 거죠.

2년 뒤에는 상황이 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요, 그 때 가서 판단합시다.

AAPL

빠따 맞을 친구 하나 더 데려왔습니다.
테슬라의 동반자 애플입니다.
(개인들이 애플 테슬라를 그렇게 좋아하죠)

3.94라는 값 자체도 높지만(오랜 경쟁 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2.44)
놀라운 건 애플의 5년 평균인 2.46 보다도 무려 60% 이상 높다는 것이죠.

이 말인즉슨, 이익의 성장률(분모)에 비해서 PER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이익의 성장율(FWD 값 정의에 맞게 Long Term EPS 성장률) 한번 보실까요?
그 아래는 다른 성장률 지표를 넣었습니다.

 
8.63퍼센트... 이 EPS 성장률조차도 자사주 매입으로 끌어 올린 게 자명한 것이
실제 이익 성장률이라 할 수 있는 EBIT, EBITDA 성장률이 3.65 퍼센트, 3.61 퍼센트로 더 낮기 때문이죠.

게다가 구글이 반독점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다면
매년 구글에서 받던 약 26조원의 Pure Cash는 앞으로 이익에서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2분기까지 애플 지분 절반을 팔았는데, 그 이유가 대략 나타난 것 같습니다.
(3분기에는 또 팔았을 수도 있고요)
고평가가 맞습니다.

제가 딱히 악감정이 있다기보다는
주가가 오를 수가 없는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버블이 낀 겁니다.
기술력 측면에서도 이제 곧 퀄컴이 반도체 설계 역량 우위를 가져갈 것이 자명하고...

이상으로, 살짝 복잡할 수 있지만
단 하나의 재무지표만 봐야 한다면
1순위로 선정하게 되는
PEG(FWD 값)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애플의 CFO 혹은 팀 쿡의 치졸한 눈속임을 더 드러내기 위해서(?)
ROE, ROTC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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